'방과후 아카데미' 대폭 확대

올 150억 투입…운영기관 100개로 늘려

방과후 ‘나홀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된다. 청소년위원회는 2일 방과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을 작년 46개에서 올해 100개로 늘리고 2009년까지 234개소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21억원이 투입돼 서울 문래동 청소년수련관, 중구 청소년수련관 등 46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돼 왔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도시 취약지역 등에 설치돼 청소년들을 위한 숙제지도와 보충학습, 창의성 개발 등을 내용으로 매일 오후 3시~10시까지 운영된다. 방과후 아카데미는 유료인 일반형과 무료인 지원형, 이 두 가지를 함께 섞어놓은 혼합형 등이 있으며, 중간에 급식도 지급된다. 지원대상 청소년은 부모의 맞벌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수업을 마치고 집에 혼자 있게 되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2년까지의 청소년들이다. 청소년위는 “이 사업은 청소년기의 비행이나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막고 결식과 학습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다목적 프로그램”이라며 “올해부터는 강사진도 자원봉사 지원인력에서 상근 담임 및 학습지도 담당요원으로 대체하고 차량 운행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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