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베르나데트 여사가 주간지 표지모델 로 등장한다.베르나데트 여사는 800여만 명의 독자가 있는 TV 방송프로그램 안내 주간지 `텔레 셋 주르`의 27일자 판에 가수 로리와 함께 표지모델로 나온다. 프랑스 병원재단 회장인 베르나데트 여사는 29일 프랑스 3 TV에서 방송될 노인 관련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해 이 잡지 표지 모델로 나섰다. 병원에 장기 입원 중인 고령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기금 모금을 활성화하기 위한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베르나데트 여사의 모델 등장이 병원재단 홍보보다는 8월 1만4,000여명이 숨진 폭염 기간 내내 캐나다에서 휴가를 보내 여론의 비난을 사고 있는 남편을 `내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따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숨진 이들의 대부분은 고령자였다. <김지영 기자 koshaq@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