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이끌 바이올린" 김지연 귀국 독주회『벤게로프, 장영주, 미도리와 함께 21세기 바이올린계를 이끌어갈 선두주자.』 세계적인 음반 전문잡지 「클래식CD」로부터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는 재미(在美)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5년만에 귀국 독주회 갖는다. 10월 5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720-6633.
김지연은 지난 90년 요요마 이후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애버리 피셔 그랜트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이후 워싱턴 내셔널 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지면서 차세대를 이끌 연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김지연은 지난 95년 귀국 무대에선 두 차례의 앙콜공연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타고난 예술적 기질로 화려한 테크닉과 전율하는 뛰어난 음색을 자랑한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공연평은 김지연의 음악세계를 어느 정도 가늠케 한다.
이날 연주곡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ARCHES」. 현대음악 작곡가 케빈 푸츠가 바이올린 독주곡으로 김지연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세계 초연이다.
이밖에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내림나장조 제32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내림마장조 작품18」, 생상의 「바이올린 소나타 라단조 제1번」 등이 연주된다.
서울 무대에 이어 10월 7일 울산현대예술관과 9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9/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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