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유전 5곳 확보 10~15% 자체조달"

허동수 칼텍스회장…2010년까지


"GS, 유전 5곳 확보 10~15% 자체조달" 허동수 칼텍스회장…2010년까지 • 지분참여 탈피 '조연에서 주연으로' • 개발 지원금 늘려 내년 4,600억 • 허동수 회장 "토털 에너지社로 거듭날것" 국제원유 가격이 사상최고가를 연일 경신하는 것과 관련, GS칼덱스는 자체 원유공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해외유전 5곳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SK㈜도 미국의 루이지애나 이베리아 유전 광권 운영권(87.5%)을 획득해 민간 차원의 해외유전 개발사업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0년까지 중동ㆍ러시아 등 5개 지역에서 5곳 정도의 유전을 개발, GS칼텍스의 1일 정제능력인 65만배럴의 10~15%를 해외유전 개발을 통해 자체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2,372만배럴에 해당해 현재 석유공사가 전세계 12개국(19개 광구) 유전개발로 연간 조달하는 1,460만배럴보다 1,000만배럴 가량 많다. 허 회장은 특히 “그 동안에도 자체적으로 해외유전 개발사업을 벌이려고 했지만 (셰브런텍사코 측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했다”며 “그룹 출범을 계기로 이른 시일 안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발전시키겠다”며 해외원유 개발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 회장은 또 ‘유전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지난해부터 캄보디아 해상광구를 시작으로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이미 캄보디아에서 4개의 시추공을 뚫었으며 (여기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동ㆍ러시아 등에서 신규 해외유전 개발사업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회장은 다만 투자규모에 대해 “유전에 따라 투자규모가 달라질 수 있으며 지분참여율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지금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도 “석유공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발전 시나리오를 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GS칼텍스의 해외유전 개발사업이 성공할 경우 국내 자주원유생산률은 현재 3.6%에서 2010년까지 15%까지 올라가 일본의 자주원유능력(현재 10.4%)을 앞지르게 된다”며 “이 경우 정부가 추진하는 ‘2008년 자주원유개발율 10% 목표’도 당초 일정보다 빨리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5-04-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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