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내년부터 온라인 자동차보험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온라인시장을 둘러싼 손보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화재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차보험을 설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화재의 온라인 차보험시장 진출로 동부화재ㆍLIG손보ㆍ롯데손보ㆍ메리츠화재 등 다른 손보사들도 사업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분야를 크게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교보AXAㆍ하이카다이렉트ㆍ에르고다음 등 기존 온라인 보험사들도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이카다이렉트의 한 관계자는 "손보업계 선두주자인 삼성화재의 온라인시장 진출로 시장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화재가 온라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전체 온라인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자동차보험시장 규모는 5조5,233억원으로 이 가운데 온라인시장은 9,800억원으로 17.7%를 차지했다.
손보업계는 삼성화재의 온라인 분야 진출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전체 차보험에서 차지하는 온라인시장 비율도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 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0.7%에 불과했지만 ▦2003년 4.5% ▦2005년 10.2% ▦2007년 16.3% 등으로 매년 큰 폭으로 높아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