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업체 유원컴텍(036500)은 시스템 장비 전문기업인 토바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롤투롤 인쇄전자 시장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롤투롤 장비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토바는 연구개발과 제조,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며 유원컴텍은 개발된 장비의 판매와 설치 등을 맡게된다.

롤투롤 인쇄전자기술은 전자회로와 센서, 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전자 재료를 마치 신문을 인쇄하듯 플렉시블한 필름 위에 인쇄하는 기술이다.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반도체 공정과는 달리 생산 과정에서 재료소모가 거의 없고 유해 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기술이다.

유원컴텍은 토바의 양산기술을 통해 반도체와 투명·유연 디스플레이, FPCB RFID 시장 뿐 아니라 모바일 전자기기, 가전, 자동차, 조명, 의학, OLED, 전자종이, 유기·박막 태양전지, 배터리 등으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롤투롤 장비 시장 규모는 30조에 달한다”며 “롤투롤 원천기술을 보유한 토바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롤투롤 시장 규모는 2조원 수준이며 이 중 10%만을 국산장비업체가 점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