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아프가니스탄 파병동의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
안상수 한나라당,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잇단 회동을 통해 아프간 파병동의안의 국회 심의 및 처리 시점을 내년 2월로 연기하기로 구두 합의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현재 새해 예산안을 비롯해 여야 간 쟁점 현안이 많아 여야 원내대표가 파병동의안을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아프간 파병동의안의 상정 및 처리 등을 위해 2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국방위 전체회의도 내년 2월로 미뤄지게 됐다.
한 국방위 관계자는 “여야 원내대표가 파병동의안을 내년 2월 논의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국방위가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내일(22일) 전체회의를 취소했다”고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