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자국민에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영국 외무부는 31일(현지시간) 밤 이라크와 시리아 사태에 대한 개입으로 자국 여행객이 위험에 처했다면서 전세계에 대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고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외무부는 홈페이지의 여행안내를 통해 “이라크와 시리아 내 갈등으로 자극받은 개인과 단체가 영국의 이해와 영국인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할 위험이 고조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때에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여행경보는 구체적이고 믿을 만한 공격 첩보에 기반을 둔 것이라기보다 영국인에 대한 일반적인 위협을 고려한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다.
영국 외무부는 시리아 전부와 이라크 북부로의 여행을 금하고 있으며 터키를 갈 경우 시리아와의 국경 10㎞ 이내로는 진입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외무부는 터키 남부지역 방문도 반드시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는 피하라면서 터키 나머지 지역에서도 무차별적 공격의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지난 8월 국가 테러위험 등급을 2번째로 높은 ‘심각’(severe)으로 상향조치했으며 최근 테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들을 잇따라 체포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