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CJ대한통운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일 공시를 통해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47만2,000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국내외 기관투자가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 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의 2%에 해당하며 매각 후 아시아나항공의 CJ대한통운 보유 지분은 113만8,427주(4.99%)로 줄어들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번 매각은 유동성 확보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매각을 통해 5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대한통운 지분 중 433만주를 CJ제일제당과 CJ GLS에 매각해 4,80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비영업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지분매각에도 불구하고 0.33% 내린 5,980원으로 마감했다. CJ대한통운은 1.84% 오른 11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