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 특집] 손해보험은 가정의 경제적 대비 수단

"당신의 행복을 지켜드립니다"판매실적이 남다른 보험설계사들은 상품 판매전에 이 상품이 고객에게 왜 필요한가를 먼저 설명한다고 한다. 아직도 모든 금융상품을 저축수단으로 인식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인데, 대부분 보장성 상품으로 재테크로서의 기능은 약한 손보사 상품일수록 필요성을 먼저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보사에서 판매하는 상품 대부분은 여유자금의 활용수단이 아니라 본인과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질병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품이다. 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한 일생을 보내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누구에게나 불의의 사고와 질병이 소리없이 찾아올 수 있는 법이고 이에 대비한 경제적 수단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손해보험사에 판매중인 민영의료보험이나 효도보험, 어린이보험 등은 한 가정이 겪을 수 있는 경제적 고통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안이기도 하다. ◇민영의료보험 정부에서 주관하고 있는 건강보험이 있지만 건강보험은 MRI, 초음파, 레이저치료 등 고가의 특별진료비나 상급병실 이용에 따른 병실차액 등은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이유로 건강보험이 있더라도 전체 병원비의 50% 가까이를 환자자신이 별도로 부담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이런 문제들도 고가의 진료비 뿐 아니라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 상해사고로 인해 들어가는 의료실비를 보상하는 민영의료보험 상품에 계약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입원시 발생하는 입원실료, 수술비, 입원비용 등을 1,000만원 한도내에서 보상해주고, 또 전체 의료비의 98%에 달하는 통원의료비도 일당 5만원 한도내에서 보상하고 있다. 이밖에 건강보험 적용대상에서 제외되는 의료비용 뿐만 아니라, 식대까지도 보상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삼성화재가 민영의료보험의 가입대상을 15세 미만과 55세 이상으로 넓혀(기존 16세~55세) 실질적인 의료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효도보험과 부부사랑보험 효도 보험 상품은 부모님들에게 발생하기 쉬운 질병을 주로 보장하는 상품. 호흡기 질환이나 당뇨병, 각종 암 등 질병위험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는 한편 교통사고 등 신체상해 위험과 타인에게 지게 되는 배상책임 위험까지도 보상 받을 수 있다. 부부사랑 보험은 남편과 아내가 예기치 못한 신체상해나 질병이 발생한 경우 이에 따른 치료비, 생활자금 등을 집중 보장 받음으로써 가계 부담을 해소할 수 있어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보험상품이다. 중년층이 노출되기 쉬운 교통상해, 일반상해 및 질병위험에 대해서는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함으로써 가장이 사고를 당한 경우에도 생활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덜 수 있다. ◇아이사랑보험 자녀들을 위한 아이사랑보험은 최근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는 집단 따돌림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 학교 급식 등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식중독, 장티푸스 등 감염질환, 골절 등 신체상해 위험을 집중 보장한다. 또 부양자가 상해로 인해 사망하거나 후유장해, 뇌졸증ㆍ암ㆍ심근경색 등 질병을 앓게 됐을 때 생활보장자금을 지원해 어린 자녀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위험을 보장하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때 10만원~30만원의 입학축하금과 매년 생일 축하금, 재능개발비 등 환급금이 다양하고 보험 만기때에는 만기환급금으로 납입한 보험료의 50%~90%까지 돌려 받을 수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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