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인 57인치 TV용 HD급 TFT-LCD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12월부터 초대형 LCD TV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등 공격적인 시장선점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7일 현재 세계 LCD메이커 가운데 5세대 생산라인에서 만들 수 있는 최대규격인 57인치 TV용 LCD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개발로 인해 17~57인치까지 LCD 제품 풀라인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경쟁업체인 샤프의 경우 37인치 수준에서 머물고 있어 당분간 삼성전자의 독주가 예상된다.
김상수 전무(LCD개발팀장)는 “편광판 표면처리기술 개발을 통해 명암비 1,000 대 1, 휘도 600칸델라로 흑인의 땀구멍이 보일 만큼 화상도가 뛰어나다”면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40, 42, 46인치 등 대형 LCD TV 제품을 다음달부터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