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ㆍ상사 러시아 26억弗 油化공장 공사맡아

LG건설과 LG상사는 23일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에서 26억 달러(한화 3조원) 규모의 700만톤 정유공장 및 60만톤 에틸렌 처리시설 건설공사에 대한 사업타당성 검토 및 EPC(설계ㆍ구매ㆍ시공) 수행업체로 선정됐다고 23일 발표했다. LG건설ㆍ상사 컨소시엄은 현지에서 LG건설 우상룡 부사장, LG상사 유기주 상무와 발주처 관계자인 타타르스탄 루스탐 미니하노프 수상과 3대 메이저 석유화학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의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원유라인으로부터 원유를 제공받아 이를 정제하고 에틸렌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로, 타타르스탄 공화국 남쪽에 위치한 니즈니캄스크 산업단지에 건설된다. 타타르스탄 정부는 이번 플랜트 건설을 통해 향후 러시아내에서 석유화학 산업의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생산된 석유화학 제품은 러시아 독립국가연합 지역에 수출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러시아 금융 위기 후 처음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수행될 예정이며 단계별로 나누어 발주된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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