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신차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지난 27일 4.92%나 오르는 등 3일 연속 오르며 6만6,100원까지 상승, 바닥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그동안 매도세로 일관했던 외국인들은 이날 25만4,000주를 사들이며, 매수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대모비스의 이 같은 상승세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성공적인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동반진출한 모비스의 수혜가 예상되고 그랜저 TG 등 신차효과에 따른 실적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자동차업체의 1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시장의 자동차섹터 비중축소로 모비스도 일부 불이익을 받았으나, 최근 국내기관 및 외국인의 자동차 섹터에 대한 비중조절 움직임이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조용준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비스는 자동차주와 차별화 된 실적호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 주가는 명백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CSFB증권은 모비스에 대해 “2분기 모듈 사업부의 강력한 수익성이 나타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자동차부품주는 자동차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문제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