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5,000명 감원키로

비용절감 위해… 英 HSBC도 "1,200명 해고"

세계적인 컴퓨터 기업인 IBM과 유럽 최대 은행인 HSBC이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IBM이 5,000여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26일 보도했다. 감원 대상은 주로 글로벌 서비스 사업 부문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지난해 4ㆍ4분기 수익이 전년보다 12% 증가하는 등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비교적 경영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비용절감의 일환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 미국 내 직원 수를 줄인 뒤 인건비가 낮은 인도 등 아시아지역에서 채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IBM의 전체 직원 수는 39만8,500여명에 이른다. HSBC는 25일 영국 내 직원 1,200명을 감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SBC의 영국 내 전체 직원 수는 5만8,000명이다. 감원이 이뤄질 부문은 콜센터 등 사무실 지원인력과 정보통신 부문, 인력관리 부문으로 알려졌다. 폴 서스튼 HSBC 전무는 "최근 은행을 경영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으며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감원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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