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만드는 4대 주요 제품인 TV, 휴대폰, D램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이 모두 20%를 넘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쿼드러플 크라운' 달성은 지난 2012년에 이어 두번째다.
6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가전(CE)부문 주요 제품인 CTV(컬러TV)의 2013년 시장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 수량 기준 집계)은 21.6%를 기록했다. 2011년 19.2%, 2012년 21.1%에서 소폭 올랐다.
삼성은 2013년 5,310만2,000대의 컬러TV를 제조했다.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따지면 평판TV 26.8%, LCD TV 25.6%, LED TV 26.1% 등으로 좀 더 높아진다. 중국 경쟁업체들이 보급형 TV를 많이 내놓는 반면 삼성전자는 대화면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IM(IT·모바일)부문의 주요 제품인 휴대폰(HHP) 시장 점유율(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수량 기준 집계)은 지난해 27.2%를 기록했다. 2011년 21.2%에서 2012년 25.1%로 비중을 늘렸고 지난해에도 점유율을 2.1%포인트 높였다. 지난해 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는 17억대선이다. 삼성은 이 중 5억5,660만대를 생산했다.
반도체사업부문 주력 제품인 D램의 2013년 시장점유율(아이서플라이 금액 기준 집계)은 36.2%로 나타났다. 2011년 42.2%, 2012년 41.0%로 해마다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메모리업계 1위로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DP)은 2013년 세계시장 점유율(디스플레이서치 대형 금액 기준 집계)이 20.4%로 집계돼 가까스로 20%를 넘겼다. 2011년 26.1%, 2012년 25.4%를 기록,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었다. 삼성은 지난해 디스플레이 패널 826만장(유리기판 원장 기준)을 생산했다. /양사록 sar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