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손잡은 ‘반즈앤노블’

세계 최대 도서 유통 업체 반즈앤노블이 구글과 손 잡았다.

3일(현지시간) CNN머니 인터넷판은 반즈앤노블이 태블릿PC ‘누크’의 사업이 부진하자 구글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누크 사용자가 주요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구글의 온라인 장터 ‘구글플레이’에 접속할 수 있게 됐다. 구글플레이에 접속하면 전자책과 영화, 음악, 잡지 등 총 7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휴를 놓고 반즈앤노블이 경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반즈앤노블의 누크 사업부는 최근 분기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26%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또 반즈앤노블은 지난 1월 전체 체인점 가운데 3분의1 정도를 폐쇄해 지점수가 500개 이하로 줄었다.

스테파니 매스 반즈앤노블 부사장은 “구글플레이에서 전자책 등을 구입할 수 있어 반즈앤노블의 콘텐츠 판매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 생태계에 들어오지 않았던 많은 고객들을 새로 얻을 수 있고 이들이 잘 정렬된 우리 콘텐츠를 접하면 오히려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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