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조선시대 왕실과 서민들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는 책자를 발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재단과 함께 한식 원형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책자 3종을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이들 책자는 조선시대부터 개화기에 이르는 조선인들의 식생활을 담았으며 ‘조선 왕실의 식탁’, ‘조선 백성의 밥상’, ‘근대 한식의 풍경’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먼저 ‘조선 왕실의 식탁’은 조선시대 궁중의 연회음식문화를 보여주는 총 424종의 고문헌을 토대로 조선 왕실에서 먹던 음식과 더불어 왕실의 식재료와 식기 등을 기술했다.
‘조선 백성의 밥상’은 조선시대 민간에서 먹던 음식에 대한 기록 500여종 문헌을 발굴·조사한 연구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이어 ‘근대 한식의 풍경’은 1897년부터 1945년까지 기록된 요리서, 서양인의 식생활관련 기록물, 일본문헌, 신문과 잡지 속 음식관련 내용 등을 바탕으로 근대 한식의 변화상을 담아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한식과 관련한 고문헌 등 역사적 자료발굴을 통해 한식의 대중화를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역사성이 담긴 한국 음식문화를 발굴해 세계인에게 한식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