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수소전지, 지열 등 대체에너지 비중이 올해 2.1%에서 오는 2006년 3%, 2011년 5%까지 대폭 높아진다.
7일 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속되는 국제고유가에 대처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를 적극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 예산이 올해 1천757억원에서 내년에는 2천387억원으로 35.9% 늘어나며 그 이후로도 계속 증가한다.
에너지 절약 등 에너지이용 합리화 예산도 내년 5천780억원으로 올해보다 6.4%늘어났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당장의 경제성으로만 따지면 대체에너지 가격이 석유 등에 비해 훨씬 비싸지만 중장기적으로 석유가 점차 고갈되고 대체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장기투자 차원에서 대체에너지 개발예산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유럽 등 선진국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훨씬 높아 덴마크 11.1%, 프랑스 7%,미국 4.5% 등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내년 비축유 구입예산은 150억원으로 올해의 951억원에 비해대폭 줄었는데 이는 작년과 올해 유가가 오르면서 비축유를 사지 않아 예산이 이월됐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는 폐기물에너지(68.5%)와 수력(27.6%)이 대부분을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바이오(3%), 태양열(0.7%), 풍력(0.1%)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