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정보통신대학 컴퓨터ㆍ통신공학부 정성우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최근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컴퓨터 분야 학술지인 'IEEE 컴퓨터'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배터리가 분리된 상태에서 에너지 소모가 적은 스마트폰이더라도 배터리를 장착하면 배터리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결과적으로 배터리가 더 많이 소모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런 사실을 입증하는 과정에서 배터리 소모 이론과 스마트폰 사용자가 실제 느끼는 배터리 소모 간 차이를 실측하는 방식이 세계 최초로 사용됐다.
기존에는 에너지 소모와 배터리 소모가 동일시돼 스마트폰 기기 자체의 에너지 소모만 적으면 저전력(Low Power) 특성이 있는 제품으로 평가됐다.
정 교수는 "그동안은 배터리가 분리된 채로 제품의 저전력 특성이 측정됐지만, 앞으로는 배터리가 장착된 상태에서 측정돼야 실질적인 배터리 소모량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실질적인 배터리 소모 정도를 고려한 저전력 제품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