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과 직접 핵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단 미국이 ‘공정하고 진실된 의도를 갖고 있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외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다른 편(미국)이 이번에 진정한 의도, 공정하고 진실된 의도를 갖고 온다면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이란과 직접 협상할 의향이 있다고 말하자 이란이 이에 화답한 것이다.
한편 살레히 장관은 이날 참석한 한 패널 토의에서 6자 국제중재단과의 회담이 오는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