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미국·유럽 PPS시장 노크

日 데이진社와 합작 '이니츠'
'A.슐만'에 공급·마케팅 계약

SK케미칼이 미국·유럽의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PPS)' 시장에 진출한다.

SK케미칼은 14일 자사와 일본 데이진사가 합작 설립한 '이니츠'가 유럽 화학업체인 'A.슐만'에 PPS 공급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슐만은 전세계 43개 지역에 생산·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각국 시장에 고기능 플라스틱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화학업체가 글로벌 업체와 PPS에 관한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철 SK케미칼 사장은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PPS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니츠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PPS인 '에코트란'을 슐만과 함께 미국·유럽에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아시아에 이어 미국·유럽 시장의 판로까지 확보해 SK케미칼은 2020년까지 PPS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이니츠 울산 공장은 연 1만2,000톤 규모의 PPS 생산 설비를 갖췄으며 SK케미칼은 이를 중장기적으로 2만톤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