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원료비 감소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세가 뚜렷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28일 신영증권은 농심에 대해 “올해 매출액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25%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매수’의견에 목표주가는 24만8,000원을 제시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실적개선은 주원료인 밀가루 가격이 올해 8% 정도 하락하고 2ㆍ4분기부터는 고점 대비 50% 하락한 저가의 팜유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지난 3년간 농심의 라면 매출액은 연평균 3.1%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했다. 제품가격은 물가상승 및 원재료 증가를 반영, 꾸준히 인상됐으나 판매량은 연평균 2.3%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밀가루 가격 등 원료비 감소분이 반영되고 가격인상도 예상되면서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라면 가격은 물가상승률을 감안, 소폭 인상이 가능해 보인다”며 “농심의 매출액은 오는 2011년까지 연평균 5.0%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