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부도, 김해 대동첨단산단에 불똥?

극동건설의 부도로 경남 김해에 조성되는 ‘대동첨단산업단지’ 사업이 차질을 빚을 지 주목되고 있다.

30일 김해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5일 대동첨단산업단지 주간사인 현대건설 본사에서 극동건설 부도에 따른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극동건설은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에 24%의 지분을 출자했다. 나머지 지분은 현대건설(25%), 한국산업은행(15%), 한국정책금융공사(15%)가 소유하고 있으며, 21%의 지분을 가진 김해시는 지난 8월 29일 SPC와 산단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해시는 4분의 1에 달하는 지분을 가진 극동건설의 부도로 자금 조달 등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김해시 대동면 월촌리 일원 327만5,000㎡에 8,250억원을 들여 첨단 정보기술(IT) 위주의 산업ㆍ지원ㆍ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본ㆍ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4년 6월 착공하며, 2015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김해시는 “당장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 보지는 않고 있다”며 “컨소시엄 주간사인 현대건설과 협의해 10월말까지 특수목적법인 설립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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