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물결 코넥스시대 개막] 태양기계, 자동차 부품 13종 국내외서 거래 활발

현대차·일본 이스즈모터스 등 공급
의료기기 사업 더해 성장 다변화

태양기계가 생산하는 '에이치피비 앗세이'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부품의 모습. 태양기계는 자동차부품 제조 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판매사업까지 진출하면서 성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사진제공=태양기계




태양기계는 자동차부품ㆍ산업기계 제조와 의료기기 판매를 양대 축으로 삼는 업체다.

지난 1988년 설립 당시 기아중공업ㆍ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로 등록하면서 입지를 쌓아왔던 태양기계는 2005년 현대자동차와 거래를 개시하면서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업체로 성장해 왔다. 현재 기아차ㆍ현대차를 비롯해 현대위아ㆍ세아베스틸ㆍ화신 등 국내 자동차 업체는 물론 TRW 오토모티브 중국 법인 및 일본 이스즈모터스(ISUZU)와 거래를 하면서 꾸준히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태양기계의 경쟁력은 다양한 부품 제조 능력에서 나온다. 현재 13종의 자동차 부품 및 산업기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품으로'에이치피비 앗세이 (Hydroric-Power Brake ASS'Y)'가 있다. 이 제품은 차량의 제동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부품으로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 기능을 갖는 제품이다. '스태빌라이저 앗세이 캡 마운팅 프론트 (STABILIZER ASS'Y-CAB MTG FR)'는 트럭의 차체와 캡(CAB)을 연결하는 힌지(HINGE) 기능을 갖는 부품으로 승차감 향상을 위해 '환봉형 스태빌라이저 바 (STABILIZER BAR)'를 적용하고 베어링(BEARING)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두 제품 모두 현대차에 납품하고 있다. 이 밖에 차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커넥터 (CONNECTOR)', 조향장치의 조립기준 부품인'하우징피니언 (HOUSING PINION)'을 주요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태양기계 관계자는 "고객 요구사항, 관련법규를 충족하는 품질경영시스템을 수립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환경친화적 경영도 도입해 자원의 효율적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기계는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영다각화의 일환으로 신성장 분야인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 자동차 부품에서 발휘한 사업 능력을 의료기기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대만제조사인 CGMC사로부터 다양한 종류의 전동침대와 '캐어 리클라이너'등의 제품을 수입해 국내로 판매하고 있다.

태양기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8% 늘어난 30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8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월 현재 135억원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태양기계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 부품에 의료기기 사업이 가세하면서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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