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게이트에 대한 마무리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7일 부산고등법원 박모 부장판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이인규)는 이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불법자금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박 부장판사를 이날 오전10시께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 부장판사를 뇌물수수 혐의로 사법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해 초 박 전 회장이 ‘기내 만취 난동 사건’으로 약식기소됐다 재판에 회부됐을 때 재판을 회부한 판사를 사건 배당에서 제외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부산·경남지역 법원에 근무하며 박 전 회장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