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ㆍ하나투어 등 환율하락 수혜 예상

원화환율 하락압력이 가중되면서 코스닥 등록종목 중에서는 아시아나항공ㆍ하나투어ㆍ하나로통신ㆍ도드람B&F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20일 동원증권은 최근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통화에 대해 평가절상 요구를 강화하고 있고 국내적으로도 외국인 주식자금 유입 및 국내은행의 장단기 외화차입금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추가적인 원화 환율 하락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환율 하락은 수출주도형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 경제 전반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국내주식시장과 환율의 관계도 뚜렷한 역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원증권은 그러나 환율의 하락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원재료 수입비중이 높으면서 수출비중이 낮은 음식료, 비철금속, 철강, 항공 등의 업종의 수익에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닥종목 가운데 환율하락의 수혜종목으로는 유류비용 등에 따른 외화지출과 외화부채가 많은 아시아나항공이 대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원재료의 수입비중이 높은 경축ㆍ도드람B&Fㆍ한국팩키지ㆍ대림제지 ▲외국산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엔비스ㆍ오픈베이스 등도 비용절감에 따른 수익개선이 예상됐다. 외화부채와 외산 장비비중이 높은 하나로통신과 LG텔레콤 등도 환율하락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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