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올 1ㆍ4분기에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1%의 높은 성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중국은 각종 경기냉각 조치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두자릿 수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國家信息中心)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올해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민간소비 증가에 힘입어 11%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정보센터는 2월에 배포한 보고서에서는 1ㆍ4분기 성장률을 10.2%로 전망했었다.
국가정보센터는 “지난 4년간 빠른 경제 성장으로 수입이 증가해 소비지출이 늘고 있다”며 “중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의 발전량과 제조업 판매수입이 지나치게 빨라 다소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열기미를 보였던 투자가 합리적인 속도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고 투자구조도 개선되고 있으며 수출도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구조가 개선되는 양상”이라며 최근 금리 인상 등 긴축정책이 일부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10.7%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4년 연속 두 자릿수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중 정부는 올해는 내용이 좋은 성장을 지향하는 ‘우호우쾌(又好又快)’ 정책을 표방하면서 성장률 목표를 8%선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