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제이 싱(41ㆍ피지)이 시즌 8승과 함께 단일시즌 최다상금 신기록까지 수립하며 새로운 ‘골프황제’의 위용을 한껏 과시했다.
싱은 지난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파밍턴의 우드랜드리조트 미스티록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84럼버클래식(총상금 420만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스튜어트 싱크(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오른 싱은 우승상금 75만6,000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을 945만5,566달러로 늘렸다.
이는 지난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9승을 올리면서 세운 PGA투어 단일시즌 최다상금 기록 918만8,321달러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 앞으로 3~4개 대회에 출전할 계획인 싱은 사상 초유의 시즌상금 1,000만달러 돌파도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6일 도이체방크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선 싱은 캐나다오픈에 이어 3개 대회에서 거푸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시즌 8승이자 투어 통산 23승째.
최경주는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7위에 올랐다. 시즌 7번째 10위 이내 입상. 상금 13만5,000달러를 보탠 최경주는 시즌상금 194만7,225달러를 마크, 지난 2002년에 이어 시즌상금 200만달러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