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20개월만에 최고가

에스원이 내수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6일 에스원 주가는 0.98% 오른 5만1,400원으로 마감, 2일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주가는 전전날 기록한 장중신고가(5만2,500원)를 갈아치우지는 못했지만 2일째 5만원선을 웃돌며 1년8개월 만에 최고가 수준에 도달했다. 에스원은 지난 2005년 10월5일(종가 5만1,400원) 이후 줄곧 3만~4만원대에 머물렀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기회복에 따른 시스템 보안서비스 매출 증가세가 꼽히고 있다. 현대증권은 에스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772억원과 1,4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3.8%, 3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후발 경쟁사인 KT텔레캅의 공격적인 영업전략이 수익성 위주로 바뀌면서 업체 간 경쟁도 완화되는 추세”라며 “올해 에스원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0.8%포인트 개선된 17%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에스원의 연말 순현금보유액은 3,000억원을 넘을 것”이라며 “배당 등 주주이익 환원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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