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 각 전문대학들은 4년제 대학에선 쉽게 찾아보기 힘든 이색학과를 신설, 미래 유망 직종을 선호하는 신입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도 화성소재 장안대학은 온라인 교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데 착안, 디지털스토리텔링과를 개설했다. 졸업 후 진로는 온라인 아동학습 지도사, 온라인 상의 시나리오 작가 등. 컴퓨터에 익숙한 학생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동서울대는 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의 주문을 받아 보석 디자인ㆍ가공ㆍ세공, 명품시계와 현대적 감각에 맞는 시계 디자인 교육을 골자로 한 시계주얼리과를 신설, 시계 개발이나 보석분야 창업은 물론 귀금속 수출입 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육군본부와의 학군 제휴에 따라 향후 기술부이사관으로 진출할 수 있는 이색학과 신설도 이어지고 있다. 창신대의 헬기정비과, 구미1대학의 특수건설장비과, 상지영서대의 국방정보통신과 등이다.
이들 학과로 진학시엔 육군본부의 ‘부사관 장학금 지급 제도’에 따라 학과 정원의 상당수가 군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나주대의 커피바리스타과, 대구보건대의 와인커피가공과 등 높아진 생활 수준을 반영한 학과도 눈에 띈다.
또 장안대의 엔터테인먼트비즈니스과, 강원관광대의 관광상품개발과, 대경대의 웨딩메니지먼트과, 우성정보대의 웨딩이벤트비즈니스과, 원광보건대의 문화상품디자인과, 선린대의 플라워디자인과도 달라진 생활상을 반영해 신설된 학과라고 볼 수 있다.
21세기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게임 등 IT 분야가 급성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학과 신설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미래대는 모바일 콘텐츠과를 신설했으며, 극동전문대는 로봇디자인과, 한림성심대는 임베디드시스템과를 새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