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한 노인이 120년 묵은 희귀한 산삼을 찾아냈다. 충남 부여에 사는 국모(65)씨는 당뇨병으로 운동 삼아 가끔씩 뒷산을 오르다 지난 5일 산삼을 발견한 것.
국씨는 산삼 발견직전 3일 연속 이상한 꿈을 꿨다. 불이 나 아무리 끄려 해도 번져만 가는 불길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첫번째 꿈. 이튿날에는 자신의 집 화장실에 오물이 가득 차 있는가 하면 조상이 펄떡이는 은어를 자신에게 주는 꿈이 이어졌다.
다음날 산삼을 캔 바로 그 자리에서 6뿌리의 무더기 산삼을 또다시 발견한 국씨는 8일 서울 양재동 한국산삼감정협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120년 된 `천종산삼`(天種山蔘)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산삼의 감정가는 3억원, 시가는 10억원을 호가한다는 것이 감정협회의 의견이다.
협회 감정위원장인 정형범 이사는 “천종산삼은 자연적으로 뿌리를 내린 산삼으로 매년 5~10뿌리 정도 발견되지만, 120년산에다 7대나 씨를 내린 `가족삼`은 드물다”고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