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들어 지난 7일까지 한국통신 주식을 35만4,144주 매도했지만 이날은 하룻만에 15만5,270주를 매수했다. 이를 날짜별로 보면 외국인은 지난 2일 20만5,770주, 3일 15만160주, 7일 1만4,672주를 매도하는 등 매도 규모를 늘리다 최근들어 큰 폭의 매수세로 돌아섰다.데이콤의 경우는 지난 1일 2만4,896주, 2일 7만6,330주, 3일 11만6,090주 등 3일만에 21만7,316주를 매도했지만 지난 7일에는 61주, 그리고 8일에는 5만8,030주를 매수하는 등 사자로 전환했다.
SK텔레콤 역시 지난 1일 2,736주, 2일 4,247주, 3일 256주, 7일 2,750주 등 지속적인 매도세를 보이다가 8일에는 453주 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정보통신 장비업체인 LG정보통신의 경우는 지난 1일 1만4,730주, 2일 2만930주, 3일 12만1,620주, 7일 23만4,310주를 매수하는 등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
증권업계는 이처럼 외국인이 재차 정보통신주를 매수하고 있는 것은 연초에 불거졌던 성장주에 대한 거품논란이 어느정도 가라앉고, 차익매물에 따른 급락세로 충분한 가격조정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함께 미국의 금리인상 폭이 0.25%포인트로 결정되면서 나스닥시장이 첨단기술주를 중심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유럽시장 역시 보다폰의 만데스만 인수를 계기로 정보통신주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는 것도 주요 요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