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21일 지하철 역내에 설치된 경쟁자의 청량음료 자판기 동전투입구에 10원짜리 동전을 양면테이프로 붙여 넣어작동이 안되게 한 혐의(상습재물손괴)로 박모(4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9월부터 잠실역에 설치된 박모(50)씨의 자판기 동전투입구에 10원짜리 동전을 양면테이프를 붙여 넣어 다른 사람의 동전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등 서울시내 6개 역에서 36차례에 걸쳐 동일한 수법으로 450만원 상당의 손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피해자들이 범인을 잡으려고 자판기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에 범행 현장이 찍히면서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