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연말 배당금 메리트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6일 SK텔레콤은 전날보다 2.58% 오른 21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 같은 강세는 지난달 16일이후 12일간 ‘팔자’로 일관하면서 796억원을 순매도한 외국인들이 이틀연속 ‘사자’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통사간 마케팅경쟁이 완화되고 있는데다 연말 높은 배당수익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수급면에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통사간 접속료 격차 축소 등 규제환경이 SK텔레콤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실적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과 함께 연말 7,500원선의 추가 배당이 예상돼 배당매력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흥국증권은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시장 및 방송-통신 융합시장에서 경쟁력이 가장 뛰어난 업체로 평가했다.
이영용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말 성수기에 따른 일시적 비용증가로 SK텔레콤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은 6,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하는데 그치겠지만 내년 1ㆍ4분기부터는 7,000억원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