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영학석사(MBA) 재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인 구글이 2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의 경제잡지 포춘은 28일 미국 MBA 재학생들에게 가장 선호하는 직장 5곳을 복수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위와 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컨설팅업체 매킨지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차지했다. 컴퓨터 및 아이폰 등 하드웨어업체 애플은 지난해 6위에서 올해 4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스포츠용품업체 나이키는 지난해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반면 컨설팅업체 베인 앤 컴퍼니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6위로 두 단계 떨어졌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7위에서 5계단 하락, 12위로 추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지난해 8위에서 11위로 세 단계 밀렸다. 업종별로는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컨설팅, 금융이 각각 20%, 19%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마케팅 및 광고가 13%로 새롭게 부상했다. 한편 MBA 재학생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9만232달러로 지난해 8만9.654달러 보다 소폭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