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 23일 2차접촉 북에 제의정부는 유엔의 3차 대북지원계획에 옥수수 5만톤과 국산분유 3백톤 등 총 1천만달러(90억원상당)를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또한 대한적십자사도 이날 남북적십자대표 2차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이나 서울 또는 평양에서 갖자고 북한적십자회측에 공식 제의했다.
이종렬 통일원인도지원국장은 이날 『옥수수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측에 지원될 예정으로 현재 관계부처와 외국산 곡물구매 절차를 밟고 있으며 국산분유는 국제기구와 더 협의를 거칠 것』이라며 『1∼2개월내에 북한측에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강영훈 한적 총재는 이날 상오 판문점 남북적십자 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를 통해 이성호 북적 중앙위원회 위원장 대리에게 통지문을 보내 2차접촉 일자를 제의하고 『이번 접촉에서는 지원규모에 대해서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지원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양정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