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에서 저가 공세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펼쳐지고 있다.
오픈마켓 시장이 확대되면서 불이 붙은 각 업체들의 가격파괴 행진이 이어지면서, 온라인 시장에서는 삼복더위도 가시기 전부터 가을신상품 세일이 열리는가 하면 여름철 떨이상품 가격은 예년보다 40%까지 저렴한 헐값에 팔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샵은 지난해보다 2주 가량 빠른 이날부터 21일까지 ‘2005 미리보는 가을패션 상품전’을 열고 올 가을 최신 의류 및 잡화를 최고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해외 브랜드 ‘바나나 리퍼블릭’과 지피지기, 비지트인 뉴욕, SOUP등 브랜드 가을 상품은 오는 15일까지 최고 7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닷컴도 오는 9월 중순까지 ‘가을 의류 신상품전’을 열어 나이스클랍ㆍ이엔씨ㆍ온앤온 등 유명 브랜드 의류의 올 가을 신상품을 선보이고, 일부 상품은 20~30% 할인된 특가에 판매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상품 ‘떨이’ 시장에는 가격파괴 바람이 극심하다. 디앤샵의 경우 지난해 8,000원대에 팔리던 민소매 셔츠 가격은 990원, 1만9,800원이던 스커트 가격은 4,900원까지 내려간 상태. 극심한 가격할인으로 마진이 남지 않는 일부 상품에 대해선 통상 무료로 책정하는 배송비를 소비자가 직접 부담토록 해 손실을 막고 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올 여름상품 떨이 가격은 작년보다 평균 30~40%정도 파격 인하됐다”며 “올해 저렴한 패션 아이템이 유행하기도 했지만, 쇼핑몰들 사이에서 가격을 꺾어팔기가 유행처럼 확산돼 패션상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심하게 내려간 것”라고 말했다.
한편 애당초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오픈마켓에도 대폭 추가할인율을 적용한 초특가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GS홈쇼핑의 오픈마켓 GSe스토어는 8일부터 28일까지 ‘매일 매일 터지는 대박 특가’ 기획전을 열어 1,000여개 아이템을 최고 50% 할인판매한다. 표준화된 가격이 없어 흔히 할인대상 품목에 오르는 패션 아이템 외에도 X노트북 e스토어 가격보다 20%, 티파니 목걸이는 35%, 테팔 주전자는 50%씩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