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年 홈쇼핑 '스팀청소기' 돌풍

업계 '히트상품 10' 발표

올해 TV홈쇼핑에서는 소형가전과 유명 인사들의 브랜드 상품이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업계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출을 집계해 ‘2005년 히트상품10’을 12일 발표했다. GS홈쇼핑은 올해 30만개 이상 팔리면서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한경희 스팀청소기’가, CJ홈쇼핑의 경우 23만개가 팔린 ‘죽염 안동 간고등어’가, 현대홈쇼핑에서는 총 247억원 매출을 올린 기능성속옷 ‘이태리 피넬리 마사지 팬츠’가, 우리홈쇼핑에서는 6,281개가 팔린 옥매트 ‘일월매트’가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각각 조사됐다. 특히 GS홈쇼핑은 4위에 오른 ‘홈파워블루 스팀청소기’까지 합치면 스팀 청소기가 50만개 이상 팔려 올해 ‘스팀청소기 열풍’을 주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위였던 ‘김영애의 황토솔림욕’은 올해 매출은 20%이상 늘었지만, 스팀청소기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CJ홈쇼핑은 히트상품10 안에 인기 요리사 구본길의 ‘구본길 갈비세트’(2위), 디자이너 이신우의 속옷 ‘피델리아’(5위), 디자이너 송지오의 의류 ‘Zio 송지오’(8위), 모델 홍진경이 운영하는 ‘더김치’(9위), 방송인 이혜영의 미싱 도로시(10위) 등 유명 인사들의 브랜드들이 5개나 포진해 올해 ‘연예인ㆍ유명인 브랜드 돌풍’을 실감케 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한경희 스팀청소기, 삼성에어컨 등이, 우리홈쇼핑에서는 메이크업 커버퀸, 만도 딤채 등이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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