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두명 중 한명 유료방송 본다

가입자수, 케이블 줄고 IPTV 늘어

우리 국민의 절반가량이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5월14일부터 5개월간 국내 446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해 발표한 '2012 방송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수는 2,429만명에 달했다. 이는 2010년말 2,336만명에 비해 4% 늘어난 수치다.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가입자 수는 1,478만명으로 전년(1,486만명)대비 0.5% 감소한 반면 인터넷TV(IPTV)와 일반 위성방송은 489만명과 326만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34.2%, 15.4% 급증했다.

446개 방송사업자의 지난해 방송사업수익은 11조8,567억원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이 늘어난 것은 지상파 방송의 광고수익과 케이블TV 단말장치 대여 및 홈쇼핑 송출수수료 수익 등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PTV 52.4%, 방송채널사용사업(PP) 19.1%, 종합유선방송 9.8%, 지상파방송(DMB 포함) 7.3% 순으로 수익률이 증가했다.

방송광고 시장 규모는 3조7,342억원으로 전년보다 11.8% 늘었다. 지상파는 2조3,843억원으로 전년(2조2,239억원)보다 7.2% 늘었지만 전체 광고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63.8%로 전년(66.6%)과 비교해 하락세가 지속됐다. PP는 1조2,215억원으로 전년(9,862억원)보다 23.9%나 증가했으며 케이블TV는 1,144억원으로 전년(1,144억원)대비 2.9% 늘어나는데 그쳤다.

전체 방송분야 종사자 수는 8.6% 늘어난 3만2,443명으로 집계됐다. 종합유선방송(중계유선방송 포함)과 위성방송(위성DMB 포함) 종사자가 각각 1.0%, 12.8% 감소한 반면 지상파방송, PP, IPTV 종사자는 각각 2.2%, 22.5%, 10.6% 증가했다.

지상파 방송과 PP의 프로그램 수출은 2억335만달러, 수입은 1억2,792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년 연속 흑자(7,543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구매비용은 2조1,160억원으로 전년(1조7,905억원) 대비 18.2% 증가했다. 지상파 방송의 제작·구매비는 1.5% 증가한 수준이나 CJ를 포함한 지상파계열PP, 티브로드계열PP, C&M계열PP의 제작 활성화로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제작·구매비용은 40.3%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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