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지구촌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인 ‘월드폰’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17일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월드폰(모델명:SCH-A790ㆍ사진)’을 미국에 수출했다”며“이 제품을 미국의 CDMA사업자를 통해 다음 달 중순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사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제품은 CDMA2000 1X (800/1900MHz)와 GSM (900/1800MHz)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한 대의 휴대폰, 한 개의 번호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미국이나 중국과 같이 CDMA와 GSM이 동시에 서비스 되는 곳에서는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월드폰의 주 고객은 CDMA의 대표 지역인 미국과 GSM의 대표 지역인 유럽을 자주 오가는 비즈니스맨으로, 매년 수백만 대의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며“한발 더 나아가 올해 중에 CDMA2000 1X · GSM · GPRS를 지원하는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이고, 내년에는 CDMA2000 1X · EV-DO · GSM · GPRS를 모두 지원하는 ‘업그레이드 월드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