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어음 할인금 횡령 논란 이스턴테크 '곤두박질'

최대주주의 어음 할인금 횡령 논란이 벌어지면서 이스턴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 회사의 최충회 노조위원장은 지난 주말 공시를 통해 고선자 대표이사와 최대주주 황요섭씨를 업무상 배임 및 횡령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소장에서 “피고소인들이 약속어음 발행 사유가 없는데도 대표이사, 최대주주라는 지위를 이용해 가공의 채무회사를 만들어 약속어음 2매(총 13억7,500만원)를 발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약속어음을 국민은행 밀양 및 울산지점에서 각각 할인한 다음 회사통장에 입금하지 않고 개인용도로 유용, 횡령했다”고 말했다. 이스턴테크놀로지 주가는 그 동안 지배구조 문제가 불거지면서 계속 하락세를 보여왔으며 이날도 최대주주에 대한 고소 영향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대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노조측이 회사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주주에게 경고를 하는 차원에서 고소를 했을 것”이라며 “이번 고소로 최대주주가 더 이상 어음 할인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