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팀 내달초 전면개편

李통일도 사의…후임에 김하중·이봉조씨등 거론

윤광웅 국방 장관에 이어 참여정부 대북 포용 정책의 ‘아이콘’으로 통했던 이종석 통일부 장관도 25일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내달초 정부 외교 안보팀 각료 전원을 교체하는 전면적인 개각을 단행한다. 외교 안보 라인의 전면 교체에 따라 대북 포용 정책과 제재 방안 등 외교 정책의 손질도 뒤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 장관의 사퇴와 함께 반기문 외교장관의 후임으로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을 발탁할 경우 외교안보팀의 포스트인 외교ㆍ국방ㆍ통일장관과 안보실장이 모두 교체된다. 김승규 국정원장도 함께 교체되면 외교안보정책 최고위급 회의체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참석하는 고위 인사 대부분이 바뀐다. 참여정부 들어 외교 안보팀 전원이 교체되는 것은 처음이다. 후임 통일부 장관으로는 김하중 주중대사, 이봉조 통일부 전 차관 등과 배기선 열린우리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외교부 장관은 송민순 안보실장, 후임 안보실장에는 서주석 청와대 안보수석, 국방 장관에는 안광찬 현 비상기획위원장 등이 각각 대상에 올라 있다. 국정원장은 김만복 국정원 1차장을 승진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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