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이 약세로 돌아서고 있어 분양권 매입시 수요자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점들도 많아지고 있다. 앞으로 늘어날 양도세 부담을 고려할 때 단기 매매보다는 실수요를 겸한 장기보유전략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기 때문.
이를 위해선 현재의 프리미엄 여부보다는 향후 3~4년 뒤의 투자가치를 내다보는 것이 좋다. 우선 해당 지역에 개발호재가 있는지 여부를 살피고, 지하철이나 도로ㆍ학교 등의 생활기반시설 확충 여부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다. 특히 강북 뉴타운의 경우 별도의 관심지역을 체크한 뒤 관련 기사와 자료를 꾸준히 스크랩하면서 개발착수시기와 입주시기 등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양권 적정매입가격은 해당 지역 인근의 신규아파트 분양가격과 신규입주 아파트 매매가격을 비교해 결정하는 것이 요령이다. 이 때 주의할 점은 같은 지역내 아파트라고 해도 평형대가 전혀 다르거나 학군이 다른 단지와 비교하는 오류는 피해야 한다. 또 시공사 브랜드 인지도와 단지규모 등이 비슷한 단지끼리 비교하는 것이 좋다.
분양권 매입시점은 각 중도금 및 잔금 납입 임박 시점으로 잡는 것이 좋다. 통상 중도금 납입 1~2개월전부터 금융부담을 느낀 저가매물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므로 사전에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를 돌아다니면 꾸준히 매물 정보를 모아야 한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