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ㆍ4분기 휴대폰 부문의 흑자전환 기대감에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70%(1,900원) 오른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상승했다. 기관은 이날 51만주 넘게 사들인 것을 포함해 최근 8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LG전자의 최근 강세는 휴대폰부문의 흑자전환을 계기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롱텀에볼루션(LTE) 중심의 휴대폰 라인업이 확대되고 있고 프리미엄급 단말기 출시로 LG전자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고 있다”며 “휴대폰 부문은 3ㆍ4분기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내년 2ㆍ4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이 2%대로 점진적 회복 국면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대폰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3ㆍ4분기를 저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4ㆍ4분기부터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3ㆍ4분기 TV 재고조정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HE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3.9%에서 1.9%로 떨어졌다”며 “4ㆍ4분기에는 재고조정 완화와 전략 모델 출시로 영업이익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