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美NASA 신기술 도입

카본나노튜브 PI필름 양산기술 외국사론 처음 이전받아

코오롱그룹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신기술을 이전받아 첨단제품 개발에 나선다. 코오롱그룹의 한 관계자는 10일 “지난 2005년 3월 NASA를 공식 방문한 이후 나사측은 코오롱그룹에 20~30가지의 원천 기술에 대해 기술 이전 용의를 전했다”며 “현재까지 이들 기술에 대한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2008년경에는 나사측이 보유한 원천기술의 기술 이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이날 카본나노튜브 폴리이미드(PI)필름 양산 기술을 나사로부터 이전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 이전은 미국내 생산시설이 없는 외국기업으로는 최초이다. 이 기술은 카본나노튜브를 균일하게 분산해 폴리이미드(PI) 필름에 전기가 흐르도록 한 것으로, 컬러 레이저 프린터와 컬러복사기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룹의 또 다른 관계자는 “원천 기술에 대한 이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설비 구축을 마무리하면 2009년 본격적으로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오롱의 PI 부문 매출 역시 올해의 150억원에서 오는 2010년 1,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