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기존 18세부터 30세까지로 제한되어 있던 프로테스트 도전 나이제한을 페지했기 때문이다.내년부터는 또 여자프로골프계에도 2부 투어가 창설돼 남녀 프로골프계 세미프로및 플레잉프로들의 대회 출전기회가 많아지며, 6명이었던 아마추어들의 오픈대회 출전제한도 9명으로 늘어난다. 이와함께 대중 골프장에 대한 특소세(2만1천여원)가 내년 초 면제돼 대중 골프장 이용료가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새천년의 첫해인 내년에는 골프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계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프로야구 쌍방울과 프로축구 부산 대우의 진로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일단 결정이 나고 이에따라 경기운영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은 최근 구단 매각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위임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자체적으로 인수기업을 모색키로 했다. 매각에 성공할 경우 쌍방울 구단이 존속되며 올해 도입된 프로야구 양대 리그제가 내년에도 계속된다. 그러나 쌍방울이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하고 공중 분해되면 프로구단은 현재 8개에서 7개로 줄어 단일 리그로 움츠러 들게된다.
프로축구단 대우는 모기업의 결단에도 불구하고 부산 지역 민심 등 스포츠외적인 요소때문에 해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주인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프로축구는 내년 1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정규 리그에 한해 연장전을 없애기로 했다.
여자프로농구는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남자농구에 이어 용병제도를 도입, 중국에서 선수를 수입할 계획이며 제6구단 창설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배구는 새해부터 서브한 볼이 네트에 닿더라도 상대편 코트안에 떨어지면 인플레이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는 경기의 박진감과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지난 10월 국제배구연맹(FIVB)이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11월 일본에서 열린 99 월드컵 남녀배구대회에서 시범 적용된바 있다.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은 경마, 경륜에 이어 경정(競艇)이 내년에 시행된다. 수영은 목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가리는 「보디슈트」가 내년에 첫 선을 보여 시드니 올림픽때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