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불기 2544년 부처님 오신날. KBS·MBC·SBS·EBS 등 방송 4사가 준비한 특집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불교도이든 아니든 이날 TV방송을 보면서 불교에 대한 교양도 넓히고, 부처님의 높은 덕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KBS는 1TV를 통해 오전 11시에 특집 다큐멘터리 「앙코르 TV문화기행- 달마와 함께 하는 선(禪)기행시리즈」를 방송한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조계사에서 열리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행사를 50분간 생중계한다. 또한 오후 1시30분에는 비구니 사찰로 유명한 울산의 석남사를 공개하는 KBS 네트워크기획 「석남사」를 내보내고, 밤 12시엔 「현장르포 제3지대」에서 사찰음식에 대해 집중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KBS 2TV는 드라마를 준비했다. 이날 오전 11시에 방송하는 「오세암」은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앙코르 드라마다.
MBC에서는 다큐멘터리를 내보낸다. 이날 오전11시에 방송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큰스님 숭산」(사진)은 5만여명의 외국인 스님에게 불법을 가르쳐온 숭산스님의 일대기를 통해 불법의 진리를 재조명해본다.
SBS도 오전9시에 다큐멘터리 「혜초와 달라이라마-왕오천축국전을 찾아서」를 편성했다. 이어 오전 11시10분엔 영화 「화엄경」을 방송한다.
다큐멘터리에 강점을 갖고 있는 EBS도 오후 11시에 「인도로 간 한국불교」를 내보낸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5/10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