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동 금융통화위원은 9일 “경제가 성장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나고 금리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기 때문에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금리상승에 대비한 경영을 해야 한다”며 “항상 금리가 낮은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외환위기 때 금리가 10% 이상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지금은 낮은 수준”이라며 “그때만큼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시장금리도 현 수준보다 상승하는 것을 배제할 수 없고 그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정부의 8ㆍ31부동산종합대책 방향은 옳지만 부동산 가격의 적정수준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더 강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