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코스닥 업체들이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주 증가 등에 힘입어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1ㆍ4분기 실적을 내놓은 코스닥 상장사 169곳 중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어난 곳은 34개사에 달한다. 이 중에서 코스닥 시가총액 100위권에 속하는 업체는 네오위즈게임즈(144.8%), 비에이치아이(527.5%), 엑사이엔씨(237.6%), 에스디(297.8%), 희림(105.6%) 등 5곳이다. 특히 희림ㆍ비에이치아이ㆍ네오위즈게임즈 등은 수주 모멘텀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세자릿수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비에이치아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비에이치아이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29억원에서 올해 262억원으로 102.6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평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점차 정상 궤도로 진입하며 비에이치아이의 수주환경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신규 수주목표액인 4,000억원 정도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도 8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해외 로열티 매출이 중국 등지를 중심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해외 로열티 매출액은 1ㆍ4분기에만 116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전체 수준인 99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진단시약업체인 에스디는 전년 대비 62% 늘어난 230억원을 올해 목표 영업이익으로 잡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목표가 달성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