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외무역경제 합작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시장의 과잉 공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업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FX-ASIA는 AFP 통신 산하 금융정보 전문서비스다.이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내기업을 보호하고 국유기업의 조업단축으로 인한 종업원 해고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언론은 최근 국가경제무역위원회가 VCD 플레이어, 냉장고, 에어컨, 자전거, 전자 오븐, 치약, 사탕, 비닐 봉투, 소금, 사과 주스, 주류에 대한 내외국인 신규 사업을 금지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앤 판타이 신식(信息)산업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부가 이동전화기 제조분야에 대한 외국인 신규투자 승인을 보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대변인은 국내 이동전화 생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4,820만달러의 공적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경우 모토롤러, 에릭슨 등 외국 기업들이 이동전화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중국정부는 이동전화 사용자가 내년에는 4,0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